妙行도보길

[스크랩] <경주 괘릉에서 농소까지 산길따라 나홀로 도보>

행운57 2015. 9.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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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괘릉에서 농소까지 산길따라 나홀로 도보>



 

<도보일 -  2015.8.30(일요일)>



<도보코스>

 

괘릉(원성왕릉) - 수봉정 - 감산사 - 삼태지맥분기점 - 경주풍력발전단지(경풍루) - 조항산 정상 -

조항산 임도 - 외동고개(청학교) - 삼태봉 - 관문성 - 기령 - 신흥재 - 마동재 - 동대산 큰재 -

무제등(무제산) - 바탕재 - 창평동(차일마을) - 농소공영차고지


<도보거리  & 소요시간>

<괘릉 - 기령>  총거리 18.67km/총소요시간 6시간24분/순수도보시간6시간11분/휴식시간13분/평균속도3.0km

<기령 - 농소공영차고지> 총거리 9.16km/총소요시간 2시간42분/순수도보시간 2시간40분/휴식2분/평균속도3.4km

합계 총도보거리 27.83km/총소요시간9시간8분/순수도보시간8시간51분/휴식시간15분


 

<도보기록>


아침 일찍 도보를 시작하기위하여 열차대신 승용차를 운전하여 괘릉휴게소에 도착합니다.

05시50분...괘릉휴게소 출발...



짙은 안개속에 괘릉에 도착합니다.(괘릉은 원성왕릉의 별칭입니다)



경주 원성왕릉 석상 및 석주일괄은 보물 제 1427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운무속의 괘릉숲은 신비, 그 자체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숲을 두고  차마 떠날 수 없어

이슬에 신발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서성입니다.



조항산 호미지맥 들머리로 가려면 먼저 감산사를 찾아가야합니다.

그런데 짙은 안개로 인해 감산사의 위치를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중간 중간  이정표를 확인해가며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이정표는 <감산사지 삼층석탑>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갈림길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봉정> 을 지나갑니다.



감산사에 도착하니 주차장 공사로 인해 입구를 막아 놓았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조심조심 둘어갈 수 밖에요.

원고개에서 출발하든 괘릉에서 출발하든 감산사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감산사 석조 비로자나물 좌상은 참배하지 못했습니다.



<감산사지 삼층석탑>은  대웅전 뒷편에 있습니다.


감산사지 삼층석탑 뒷편에 저수지로 가는 농로가 있습니다.


감산사지 삼층석탑 뒷편 농로로 접근하여 우측 방향의 농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좌측방향으로 들머리 시그널이 보입니다.



햇살이 안개를 걷어내고 나니 숲이 유난히도 반짝입니다.



감산사에서 삼태지맥분기점까지는 호미지맥 마루금을 따라 오름길의 연속입니다. 

호미지맥을 걷는 산행객들에 의해 겨우 길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정비된 길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소롯길을 선호합니다.



삼태지맥분기점에 전주가 있는데 전주번호가 장항지246번입니다.

지형지물이 없는 곳에서는 전주번호로 지명을 인식하면 표현의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분기점에서 우측방향의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경주풍력발전단지 진입도로에서 우측방향의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초원지대와 풍력발전기...꼭 강원도 선자령에 온 기분이네요.



조망이 좋은 경풍루입니다.

풍력발전 건물 옆에 별개동으로 화장실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구요.

경풍루아래에 젊은이들이 텐트를 설치해 놓고 여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풍력단지 건물을 지나...


진입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삼거리에서 우측방향으로 올라가면...


임도 좌측으로 조항산 정상400m이정표가 있습니다. 조항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조망권이 전혀 없는 조항산 정상 표지석입니다.


정상표지석에서 시그널이 많이 매달려 있는 곳으로 삼태지맥길이 열려있습니다.


조항산 정상에서 내려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임도가 나옵니다. 우측방향의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삼태지맥길은 임도따라 30m정도가서 우측방향의 능선으로 진입해야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도보개념의 길이니까 그냥 임도를 따라 쭉 내려갑니다.



임도는 전주번호 효동지300...14번 도로와 만납니다.


우측 방향의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외동고개입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청학교인데 다리 위를 통과하여 이스트힐cc방향으로 조금 가서 우측 산길로 진입합니다.

시그널이 몇개 보입니다.


갈 길은 멀어도 놓치고 싶지 않은게 있습니다. 꽃에게 인사를 건네는 거죠.


처음 얼마간 가파른 길을 걷고 나면 평탄한  숲길로 연결이 됩니다. 능선의 좌측으로 골프장이 보이구요.

철탑을 지나 철탑진입로를 따라 가면 공터가 나옵니다.



공터에서부터는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삼태봉 2.0km>이정표를 만납니다.



물탱크를 지나 곧바로 삼태봉1.6km이정표지점에서 숲길로 진입합니다.

(임도를 곧장 따라가면 마우나오션리조트를 지나 기령으로 가게 됩니다.)



진달래군락지를 지나 삼태봉에 오릅니다.


삼태봉에서 관문성까지는 걷기좋은 숲길이죠. 우리에게는 친근한 길이기도 하구요.



기령에 도착하니 12시14분...쉼터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다시 출발합니다.


기령을 건너 동대산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임도들머리의 친근한 시비를 하나 하나 읽으면서 음미해봅니다.


임도와 숲길을 번갈아가면서 걸었습니다.



마동재를 지나고...


동대산 큰재 정상의 동악정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하늘과 만나는 곳 - 큰재 전망대>



임도를 벗어나 홍골저수지 방향으로 갑니다.



무제등삼거리를 지나 다음 삼거리에서 좌측방향으로 바탕재로 내려갑니다. 이정표는 없습니다.

무제등에서 바탕재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길이죠.



운동시설이 있는 바탕재에서 우측방향의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임도를  벗어나자 송정터널 공사현장이 보이네요. 예전에 있던 축사건물은 이미 철거된 상태이구요.


산골저수지를 지나고...창평동 차일마을을 지나...

농소공영차고지에서 도보를 마치고 216번 시내버스편으로 귀가합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오래전에 걸었던 길에 대한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가며 걸었는데 길은 옛길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많이 변해가는 숲과 길...어쩌면 파괴되어 가고 있는 숲과 길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동대산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또 어떤 모습으로 숲과 길이 변할런지요.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너무 빠르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느림의 미학이 그립습니다!





 

출처 : 울산도보여행클럽
글쓴이 : 行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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