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스크랩] <불국사역에서 보문호까지 숲길 트레킹>길동무프로그램 후기

행운57 2014. 7. 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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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역에서 보문호까지 숲길 트레킹>길동무프로그램 후기

 

2014.7.27(일)

 

참가자:여백님, 산길님, 무아님, 사랑이님, 찔레꽃님, 나우님, 길잡이 행운(7명)

 

<트레킹 코스>

불국사역(구정리 방형분) - 노영저수지 윗쪽 농로 - 성만재 - 214.5봉 - 아기재 - 형재봉 임도 - 피막재 -

경주시 종합자원화단지 - 서나무재도로 - 힌등산 오솔길 - 명활산성 둘레길 - 보문교삼거리 - 물너울공원

 

<트레킹 기록>

09시 중구청 출발 불국사역앞 구정로터리에 도착 정자에서 간식후 09시50분 경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구정로터리에 있는 조형물 <영원>입니다.

 

<구정리 방형분을 둘러보고 있는 길동무님들>

 

구정리 방형분주차장에서 숲길 진입...들머리는 자세히 살펴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신비의 문...

 

노영저수지 윗쪽 농로를 지나서 다시 숲길로 연결됩니다.

 

망개라고도 불리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길은 혼자서 걷기에 딱 좋은 능선 오솔길입니다.

묘지가 있는 지점에서 마석산 방향으로 조망이 확 트입니다.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이 길에서 독버섯 하나도 소중한 볼거리입니다.

 

볼거리가 적다는 것은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기에 좋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결같이 이 길을 좋아하고 또 걷습니다.

 

코스에 대한 설명을 인터넷 검색을 해서 올려 놓았지만 막상 걸어보면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정표 하나 없는 길에서 특정 지점을 인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기재를 지나고 형제봉 공동묘지를 지나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꽃을 통해 사랑을 느낍니다.

 

단조로운 길도 보는 시각에 따라 풍성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 새 한마리를 통해...

 

경주시 종합자원화단지 입구인 피막재도로를 건너 우측 산길로 진입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좌측으로 반듯한 오솔길을 따라 가지 말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피막재에서 경주시 종합자원화단지 울타리 쪽문까지는 잡풀이 조금 성가시게 하는 희미한 길을 걸어야합니다.

갈림길도 몇군데 있습니다만, J3시그널을 참고하면 길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경주시 종합자원화단지 울타리 쪽문을 열고 들어가서 서나무재 도로를 따라 보문호 방향으로 나갑니다.

 

두번째 반사경이 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숲길로 진입합니다.

숲그늘에서 꿀맛같은 점심식사를 하며 담소를 즐깁니다.

 

<등나무 열매입니다>

 

산판길을 따라 올라가면 힌등산 묘지가 나오는데 묘지 아랫쪽으로 명활산성으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겨울철이면 길찾기가 쉬운데 여름철에는 잡풀과 잡목이 엉켜서 길이 사라져버립니다.

등나무군락지는 정글을 연상케합니다. 미로찾기 하듯이 겨우 숲지대를 통과했습니다.

 

원추리꽃 두송이가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명활산성 흩어진 성곽을 넘어서 들어가서 왼쪽 방향의 산성둘레길을 따라 갑니다.

오른쪽 둘레길을 따라가면 산성 북문지 발굴조사 등으로 걷기가 불편합니다.

 

<명활산성 북문지 발굴조사 현장>

 

보문마을에서 올라오는 농로와 만나서 우측으로 고개를 넘어 명활산성 북문지로 접근을 시도합니다.

농로에서 계속해서 산성둘레길을 따라 걷는 것이 좋은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길동무를 위해서 단축코스를 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북문지로 접근하려니 밭주변은 온통 잡풀이 엉켜있고 밭으로의 접근은 울타리가 막고 있습니다.

그래고 항상 대안은 있게 마련입니다.

 

복원된 산성 둑에는 개망초가 피어 아름다운 빛을 내뿜습니다.

 

명활산성입니다.

 

 

보문교삼거리에서 보문교를 건너 보문로를 따라서 물너울공원으로 갑니다.

길동무님들이 물너울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혼자서 시내버스를 타고 출발점으로 차량을 회수하러 갑니다.

보통 4시간이면 걸을 수 있는 길이지만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행길에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들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좋은 인연이든 그렇지 못한 인연이든 기꺼이 받아들이는 수용의 자세가 행복을 안겨다줍니다.

시간이 흐르면 또 이 길과 이 길을 함께 걸은 길동무들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걸을 수 있는 길이 있고, 걸을 수 있는 다리가 있는 한 길위의 행복을 계속 될 것입니다>

고락을 함께 한 길동무님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출처 : 울산도보여행클럽
글쓴이 : 行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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