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4.3구간(단풍사색길. 사자평억새길) 산행

행운57 2013. 10.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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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6(토)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 단풍사색길

 

   배내고개 - 능동산 - 쇠점골 약수터 - 샘물상회 - 재약산 (거리7km/3시간30분 소요)

    04시50분 - 마님과 함께 어둠속에서 하늘억새길 4구간 단풍사색길(역방향) 도보를 시작합니다.

    배내고개주차장 맨 안쪽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판 있는 지점이 4구간(역방향) 들머리입니다.

 

    2개의 데크 전망대를 지나 능동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늘억새길은 필요한 지점마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쇠점골 약수터를 지나 갑니다.

 

    하늘억새길은 능동산에서 임도로 내려 섭니다. 배내고개에서 샘물상회가는 임도입니다.

 

    임도를 따라 샘물상회 방향으로 걷습니다.

 

    구름층 위로 해가 솟아 오릅니다. 그러나 아쉽게 일출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아침 햇살에 산자락에 빛납니다.

 

    색감이 고와서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지루할 것 같았던 임도길이 일출의 기운을 받아 걸음걸이가 가볍습니다.

 

    단풍사색길이라고 이름붙일 만큼 단풍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길가에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 갑니다.

 

    실로 오랜만에 이 길을 걷습니다. 마님은 이 길을 걸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해 내지 못합니다.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능선으로는 등산로가 폐쇄된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의 고운 색감을 담아 봅니다.

 

   샘물상회 근처에 오니 사자평원의 억새가 펼쳐 집니다. 재약산의 모습입니다.

 

    재약산과 천황산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재약산은 까칠하고 천황산은 후덕합니다.

 

    샘물상회입니다.

 

    샘물상회에서 천황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정겹습니다.

 

    나도 모르게 걸음이 빨라 집니다.

 

    바위전망대에서 백운산 암릉과 가지산을 조망해 봅니다.

 

    억새를 품은 천황산 정상부입니다.

 

    천황산 정상은 우리부부를 위해 비어 있습니다. 마님과 함께 정상의 기운을 받습니다.

 

    천황산 정상의 돌탑입니다.

 

    천황산 정상에서 하늘억새길 4구간 단풍사색길에 이어 3구간 사자평억새길 산행을 시작합니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3구간 사자평 억새길

 

천황산 - 천황재 - 재약산 - 주암삼거리 - 죽전삼거리 - 죽전마을(거리6.8km/4시간 소요)

 

 천황재로 내려가는 길에 수석같은 바위를 감상합니다.

  

 억새평원의 한가운데 자라잡은 천황재 쉼터입니다.

 

 사자평억새는 천황재 주변의 군락지가 가장 좋습니다.

 

 억새밭길은 사람길이 아니라 신선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눈앞에 두고 길을 떠나야 하는 것이 모순처럼 느껴 지지만,

 여행자는 만남과 떠남에 걸림이 없어야 합니다.

 

 재약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수미봉 직전의 바위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울긋 불긋 단풍으로 수놓은 듯합니다.

 

 재약산 정상 수미봉에 올랐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느낌입니다.

 

 

 가야 할 주암삼거리 방향을 조망해 봅니다.

 

재약산 암릉이 멋지게 펼쳐 집니다. 예전에 걸었던 길에 대한 추억이 떠 오릅니다.

 

 바위틈에서 피어난 단풍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선택할 수 없는 단 하나는 태어날 때와 장소라는 것을, 태어난 때와 장소(부모)가 어디든 숙명으로 받아 들이고 그 곳에서부터 삶을 힘차게 시작해야 한다면 저 단풍처럼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주암삼거리를 지나 다음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싶을 때 조그만 표지 하나가 죽전으로 가는 길을 알려 줍니다.

 이 지점에 동동주 등을 파는 외딴집이 있습니다.

 

 어느새 단풍이 반겨 줍니다.

 

주암삼거리에서 죽전삼거리까지는 용담 자생지입니다.

 

죽전삼거리에서 죽전마을까지 1.8km는 급경사 지대입니다.

 

구불 구불 끝없이 이어지는 꼬부랑길을 내려 가야 합니다.

 

 올라오는 등산객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늘억새길 4. 3구간을 역방향으로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죽전마을에서 하늘억새길 3구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12시20분)

 

 그렇다고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배내고개까지 도보를 하기로 합니다.

도로(배내로)를 따라 이천분교(현:이천야영장)로 갑니다. 이천분교에서 배내대리길을 따라 강촌연수원을 거쳐 철구소로 갑니다. 철구소 다리를 건너 용주암입구에서 임도(배내주암길)를 따라 주암마을로 갑니다. 철구소에서 주암마을까지는 단장천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도보길입니다. 주암마을에서 마을 진입도로를 따라 배내로로 올라가다가 왼쪽 방향으로 배내무등골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 길은 울산학생교육원을 지나 배내고개로 연결됩니다. 이천분교에서 배내고개까지는 약2시간이 소요됩니다.(15시20분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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