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스크랩] 남해바래길1코스(다랭이지겟길)

행운57 2015. 11. 6. 12:29
728x90

남해바래길1코스(다랭이지겟길)



2015.11.4(수)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 다랭이마을은 설흘산 자락에 6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서 살고 있는 바닷가 마을로서

국가 명승15호로 지정된 다랑이 논으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남해바래길1코스 - 다랭이지겟길>은 평산항에서 가천다랭이마을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는 13.7km의 도보길입니다.

우리는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평산항 방향으로 걷기로 했습니다.


다랭이마을 직전 새로 조성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동네 아주머니를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

60여가구가 산다고 하시더군요.


좁은 경사지에 형성된 마을이라 지붕과 지붕을 건너 뛰어도 동네를 다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다랭이 논의 농사가 주업이었겠지만 지금은 좁은 동네안에 민박집과 식당이 많이 있더군요.



벽화가 인상적이네요.



동제를 지내는 밥무덤...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3호 가천 암수바위...마을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 부른답니다.



구름다리가 있는 해안산책로를 따라 해안으로 내려갔습니다.



평일의 이른 시간이라서 찾는 여행객들도 없으니...호젖하게 바다풍경을 감상하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누려봅니다.


다랭이마을에서 조망되는 바위섬...



어머니들이 갯벌에 나가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바래'라고 하고, 그 때 다니던 길을 '바래길'이라 부른다고...



가천 다랭이마을을 둘러보고...항촌 조약돌해안 방향으로 다랭이지겟길 도보를 시작합니다.


이 길을 걷기위해서 몇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봄에는 꽃길 도보를 해야하니 안되고...

여름에는 그늘이 없으니 더워서 안되고...

가을에는 단풍길 도보를 해야하니 안되고...

겨울에는 해풍이 불어오니 추워서 안되고...


다랭이지겟길은 걷고 싶은 길 리스트의 상위권에 있으면서도 이러한 부정적인 이유들로 인해 미답의 길로 남아있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이 길을 걷기위해 휴가를 냈습니다.



다랭이마을과 다랭이 논, 그리고 설흘산...



다랭이 논과 다랭이 해안...



다랭이마을에서부터 시멘트도로와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길을 걸으면서 바라보고 느끼는 풍경은 멋진데 발바닥이 편치 않습니다.



항촌마을(좌)과 선구마을(우)입니다.



항촌조약돌해안과 선구몽돌해안...



이정표는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길찾는데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습니다.



선구마을 빨래터...



선구마을에서 마을뒷편 도로(1024번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사촌방향으로 진행합니다.



350년된 팽나무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먹는 점심도시락은 왕의 만찬 부럽지 않습니다.


노을펜션을 지나  다랭이지겟길과 응봉산 등산로 갈림길에 섰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가야할 길은 두갈래...하나를 선택해야했습니다.

우리는 나머지 바래길을 포기하고...응봉산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남해바래길에 대한 상세정보는 아래 남해바래길 홈피를 참조하세요!!!

 http://www.baraeroad.or.kr/


출처 : 울산도보여행클럽
글쓴이 : 行雲 원글보기
메모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