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관어대탐방로 도보기행
2013.7.14.
관어대 탐방로는 대진해수욕장 - 상대산 정상 - 관어대 - 루셈 영덕연수원 -
블루로드 삼거리(망일봉 . 목은기념관 갈림길) - 목은기념관으로 연결되는 산행코스다.
대진해수욕장에서 관어대가 있는 상대산으로 올라가야한다.
대진해수욕장은 아직까지는 한산하다.
대진해수욕장 입구에 관어대탐방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등산로 입구에는 이정표가 없어 혼란스럽다.
들머리는 대진해수욕장 건너편 동해가든 진입로다.
시멘트길을 따라 상대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측 길을 따라 올라간다.
관어대탐방로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낮은 산이라고 얕보지 마라. 가파른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예전에는 풀숲을 헤치고 올라갔는데 이제는 이렇게 나무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대진해수욕장에서 400m 올라왔는데 벌써 힘이 든다. 쉬어가라고 데크도 설치해 두었다.
이정표에서 가파른 계단길을 200m를 올라가면 상대산 정상이다.
상대산에서 멀리 대소산 봉수대가 보인다.
상대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상대산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의 대표적인 산으로, 높이 183m이다. 서쪽으로는 등운산(騰雲山, 786m)과
칠보산(七寶山, 810.2m)을 바라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해가 펼쳐진다. 정상에 오르면 동해와 영해평야
가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뛰어나다. 상대산 서쪽 절벽을 관어대(觀魚臺)라 하는데 이 이름은 고려 말의 학자
이자 문신인 목은 이색(李穡 1328~1396)이 '상대산 너머 바닷가의 고기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한편, 괴시2리와 상대산을 관어대라고 통칭하여 부르기도 한다.
이색을 비롯하여 조선 초의 성리학자 김종직(金宗直, 1431~1492)과 고려 말·조선 초의 문인인 원천석(元天錫
1330~?) 등이 《관어대》라는 제목의 시를 남겼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대산 [上臺山] (두산백과)
관어대 이정표에 관어대는 상대산 정상 서편의 바위 절벽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상대산 정상의 송신탑
관어대 탐방로는 만들어만 놓았지 관리상태는 엉망이다. 풀숲으로 길이 보인다.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간다.
관어대탐방로에서 관어대가 포인트인데 정작 관어대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은 없다.
필자는 관어대를 이 묘지 윗쪽 바위 절벽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위 절벽위에 올라서면 대진해수욕장에서 고래불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명사20리 해안선이 보인다.
관어대에서 바라보는 명사20리
관어대에서 바라보는 영해들녁
상대산 하산길이다.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탐방로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이 지점에서 이정표 표시가 없는 방향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괴시2리 마을길을 따라서 쉽게 루셈연수원으로 갈 수 있다. 왜 이런 설명을 하느냐 하면
여기서부터 이정표를 따라 괴시리 - 대진항 간 도로까지는 잡풀이 엉켜서 길이 숨어 버렸기때문이다.
칡덩굴에 숨어버린 탐방로
대숲길을 지나간다.
탐방로가 아예 잡목속으로 숨어버렸다.
지진해일 임시대피소를 지나간다.
풀섶을 헤치고 겨우 이정표를 찾아냈다. 이정표상의 거리표시도 이정표마다 다르다.
한마디로 엉커리이정표다. 그래도 거리표시는 달라도 방향으로 제대로 가르키고 있으니
길을 찾아 걷는데는 지장이 없다. 다만, 풀섶을 헤쳐나가는 일이 난감할 뿐이다.
괴시리 - 대진항 간 도로로 내려간다. 도로 건너편에는 교회가 있다.
도로에서 이정표를 올려다보자!
완전히 풀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도 속았다.
우측 괴시리 방향의 도로를 따라 걷는다.
길 옆에 산수국이 예쁘게 피었다.
수국도 피었다. 풀숲을 헤치고 내려오느라 애먹었던 기억도 꽃 한송이에 다 잊었다.
옛 동부초등학교 자리가 지금의 루셈 연수원이다.
연수원을 지나면 관어대탐방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목은기념관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야한다.
대소산 주능선을 따라 약 1.8km를 걸어 올라가면 삼거리 이정표가 있다.
목은기념관까지 1.8km는 블루로드를 따라 걷는다.
예전에 없던 정자가 하나 나타난다.
이 코스는 동네주민들이 잘 올라오지 않는 곳인데 값비싼 운동시설을 갖춰 놓았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내려서면 목은기념관이다.
목은기념관 전경
목은기념관으로 내려서니 관어대탐방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목은기념관에서 대진해수욕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블루로드를 따라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