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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2.
수덕사에서 정혜사가는 길은 덕숭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를 따라 갑니다.
힘들다는 생각조차 내려 놓고 산길을 걸으면 길을 걷는 것 자체가 수행이지요.
정혜사가는 길에 예전에 없었던 사면석불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랑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입니다.
초가지붕의 산속 수행처입니다.
석불과 전각이 나오네요. 쉬어 가라는 뜻일테지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만공탑입니다. 스님 한분이 오랫동안 만공탑 주변을 맴돌고 계십니다. 아마도 수행중이신가 봅니다.
사찰 주변의 소나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어 좋지요.
앗!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안거중에는 출입금지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쉬움에 쪽문을 통해 안쪽을 들여다 봅니다.
갈가에 석문이 보이는군요.
석문을 지나니 대문은 잠겨있고 전각에서는 비구니스님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참 맑은 삶을 사는 수행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절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주변에서 담을 수 있는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건 마치 요새같습니다.
수덕사에서 정혜사를 오가는 차량통행로를 따라 내려와 봅니다.
언제였던가요? 마당에 하얗게 눈이 쌓인 날 정혜사를 참배했던 아름다운 날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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