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지리산 노고단 일출

행운57 2010. 4. 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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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4.3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잠을 자고 새벽3시 남원역에서 딸과 죠를 태우고 지리산으로 향한다.

정령치휴게소에서 기던 길을 멈추고 밤하늘을 영롱하게 수놓은 별들을 바라본다. 차가운 새벽공기가 정신을 맑게 해준다.

달빛 또한 지리산을 비추니, 가슴이 설레인다. 얼마만인가? 이런 기분을 맛보는 것이...

 

성삼재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새벽5시에 노고단을 향하여 어둠속을 출발한다. 이내 날이 밝아온다. 새벽길을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노고단고개에 오르니 단체관광객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여명과 일출의 황홀함을 가슴에 품고 아침시간에는 출입이 통제된 노고단 정상을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으로 노고단대피소로 내려온다. 이제는 아침식사 시간이다. 떡라면을 끓였다. 평소에는 먹지 않는 라면이라 맛이 좋다. 옆자리에는 비구니스님들이 자리를 잡았다. 반야봉을 거쳐 묘향대로 가신다고 했다.

 

노고단 정상...

 

노고단고개 돌탑...

 

종석대... 

 

형제봉능선....아~~~그립다!!!!  그 길을 걷고 싶다.

 

하산길...

 

골짜기에는 맑은 물이 흐른다.

 

단조로운 노고단길을 주위 풍광이 풍요롭게 해준다. 거기에 다정한 사람들이 손잡고 걷는다면...

 

4월의 노고단에는 아직도 얼음이 얼었다. 그래도 봄바람이 분다.

 

만복대 능선...

 

시암재휴게소에 섬진강운해를 보는 것은 행운인가보다. 오늘은 그저 일상적인 풍경만을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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