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 가사암 -조계암 - 안적암

2008.11.16

 

이번 산행은 영산대학교에서 출발하여 천성산 가사암, 조계암, 안적암을 순례하는 산행이다.

영산대학교에서는 천성산 등산객들을 위하여 친절하게 등산로 안내표지판을 교정에 설치해 놓았다.

 

표지판에 <대성암.조계암.안적암.가사암>표시는 암자로 가는 차량통행로인 산내도로를 안내하는 표시이고, 등산로는 아니다.

천상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표지판에 있는 <등산로>표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숲사이로 가파른 오름길을 지그 재그로 올라가면  천성산 제2봉과 정족산으로 가는 임도와 만나게 된다.

이정표에는 <천성산 제2봉 2.9km, 정족산 4.8km, 영산대1.0km, 노전암 4.3km, 짚북재 1.9km>로 표시되어 있다.

 

정족산 방향으로 임도와 등산로를 번갈아가며 걷는다. 물론 그냥 편하게 임도를 따라가도 된다.

가사암 입구를 알리는 낡은 표지판을 보고서 좌측 임도를 따라 산허리를 돌아 내려간다.

산색이 아주 멋지다. 작은 봉우리 넘어러 정족산 정상이 보인다.

 

 

가사암은 천성산 공룡능선이 멋지게 조망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주변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어수선하지만,

법당에 들어서니 마음이 아주 평안하다.

 

 

 가사암에서 내려다 본 천성산 공룡능선...

 

가사암에서 등산로를 따라서 내려가면 한듬계곡이다. 한듬계곡에는 <대성암 1.2km>라는 이정표가 있지만, 길찾기가 어렵다.

누군가가 그려 놓은 아래 표지판을 보고 가야 할 방향을 가늠하는 것이 좋다.

 

깊은 맛이 나는 협곡을 따라 올라가면 조계암과 안적암사이로 올라서게 된다.

 

조계암은 선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곱분의 스님이 수행정진중이다. 대웅보전을 참배하고 법당앞에 서니 천성산 공룡능선이

아주 멋지게 조망된다.

 

 

 

 

 

 선원...

 

 

조계암을 돌아나와 안적암을 참배한다. 옹벽공사가 진행중이라 경내가 다소 어수선하지만 옛멋을 간직하고 있는 암자라는

느낌이 든다. 특히, 일주문이 아름답다. 조계암처럼 조망이 뛰어나다.

 

 

 

 

 

 

산내도로를 따라 나오면 주남고개로 올라서게 된다. 주남고개에서는 정족산과 대성암, 천성산 제2봉으로 가는 임도가 있고,

또한 영산대학교로 연결되는 산내도로가 있다. 주남고개에는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정자를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달 밝은 밤에 야영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산내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영산대학교...

단풍으로 물든 가을풍경을 만끽하며 부처님도량을 참배하는 천성산 암자산행길 내내 행복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