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7월 - 길위의 방랑자

행운57 2013. 8.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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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월 - 세상은 폭염에 아우성이었지만 우리는 길위의 방랑자로서  즐거웠던 칠월이었습니다.

 

*7.4일 - 상주 MRF 이야기길 1코스 (낙동강길)을 걸었습니다.

 

상주 제1경이라는 경천대에서 출발하여 낙동강을 건너서 비봉산을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햇빛에 노출되는 구간이 많아서 여름보다는 봄, 가을이나 초겨울에 걷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경천대는 낙동강변 바위절벽위에 있습니다.

 

비봉산 전망대에서 낙동강 조망입니다.

 

비봉산에서 하산길에 있는 전망대에서의 낙동강 조망입니다.

 

경천대공원에 있는 이색조각공원의 조각품 - 만족-입니다.

 

* 7.4일부터 2박3일간 충북 보은군에 있는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휴양림 산책로와 임도를 연계하여 도보기행을 하였지요.

새벽안개 자욱한 길을 약2시간 정도를 걸었습니다.

충북알스프자연휴양림내 산림문화휴양관 전경입니다. 우리는 조망이 좋은 휴양관2층을 자주 이용합니다.

 

산책로 주변에 산수국 군락지가 있더군요.

 

기존 임도형 산책로와 별개로 새로 조성한 산책로입니다.

 

휴양림에서 임도를 따라 무작정 걸었는데 속리산 묘봉과 상학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연결이 되더군요.

사진은 등산로 입구의 거북바위입니다.

 

휴양림내 알프스빌리지 전경입니다. 휴양림에는 산림휴양관, 일프스빌리지, 숲속의집, 숲속의작은집 등이 있습니다.

 

* 7.6일- 충북 괴산에 있는 산막이옛길과 등잔봉을 연계하여 걸었습니다.

등잔봉을 지나서 한반도전망대에서 바라본 괴산호 풍경입니다.

 

천장봉 아래 괴산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괴산호 풍경입니다.

 

산막이마을 선착장에서 괴산호 풍경입니다.

 

괴산호를 따라 걷는 산막이옛길은 대부분 나무데크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원한 숲그늘과 호수풍경이 어울어져 걷기좋은 길입니다.

 

산막이옛길에서 만나는 커피집 조각품 중의 하나입니다.

 

*7.7일 예천 삼강주막에서 비룡교를 건너 회룡포 비룡산을 올랐습니다.

삼강주막 -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마지막 주막이라고 하지요.

손님들이 먹다가 남긴 음식들은 이렇게 참새들의 차지가 됩니다.

 

삼강주막에서 비룡교를 건너 회룡포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비룡교에는 2개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회룡포의 전망은 회룡대에서 보아야 좋은데 비가 오는 관계로 사림봉 전망대에서 회룡포 조망을 즐겼습니다.

 

적석봉에서 의자봉으로 가는 길에 귀한 망태버섯을 만났습니다. 행운을 얻는 것처럼 즐거웠지요.

 

*7.13일 - 경상북도수목원에서 매봉과 삿갓봉을 연계하여 등산겸 도보를 하였습니다.

저는 어떤 길에 느낌이 오면 그 길에 완전히 몰입하여 그 느낌과 하나가 될 때가지 걷습니다.

경상북도수목원 생태관찰로 또한 느낌을 알 때까지 수차례 걸었습니다.

수목원 백합단지에 15가지 정도의 다양한 색깔의 백합이 피었습니다.

사진은 그 중에서 선레이입니다.

 

염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모감주나무입니다.

 

등산을 하면서 노각나무는 자주 보았는데 이렇게 꽃이 피는 건 처음입니다.

 

수목원에서 생태관찰로를 따르지 않고 샘재에서 매봉을 올랐습니다.

 

매봉을 내려오면 생태관찰로와 만나게 되지요.

 

삼거리를 지나 수목원 전망대로 돌아오는 길에 외솔배기에 수령250년된 소나무가 있습니다.

 

삿갓봉에 오르면 수목원 전망대가 보입니다.

 

7.13일(1박2일) - 영덕 대소산 망일봉 야영산행을 하였습니다.

영해초등학교에서 대소산 봉수대에 올랐습니다.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축산항과 죽도섬의 풍경이 멋집니다.

 

영덕 불루로드길에 망일봉 정자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야영을 이곳에서 하게 되었지요. 참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새벽운동 온 동네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산행은 불루로드길을 따라서 목은이색기념관에서 마무리를 하고 괴시리전통마을을 지나 시골길을 따라서

영해초등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무거운 베낭이 좀 힘에 겹긴해도 마냥 신나고 즐거웠던 야영산행이었습니다.

 

*7.14일 - 영덕 관어대탐방로를 걸었습니다.

 

관어대탐방로는 목은이색기념관에서 관어대와 상대산 정상을 거쳐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도보길입니다.

상대산 절벽위에 관어대가 있습니다. 목은 이색선생이 자주 올랐다는 곳이지요.

 

관어대에 올라서면 대진해수욕장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명사20리 해변이 조망됩니다.

 

관어대에서 영해의 드넓은 들판을 바라보는 풍경이 시원스럽습니다.

 

길은 만들었으나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나 봅니다. 길이 풀숲으로 변해가는 곳도 있습니다.

 

 

* 7.20일 - 영양 일월산 일자봉 등산과 외씨버선길(치유의 길)과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을 걸었습니다.

일자봉가는 길에 "여로'를 만났습니다. 파란여로라고 부르지요.

 

꿩의다리도 피었군요.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둥근이질풀도 피었습니다.

 

일자봉에서 바라보는 운해는 장관이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바다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일자봉에서 바라보는 산그리메 또한 멋지지요.

 

운해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이른 아침부터 막걸리 파티를 벌였지요. 옆지기랑...

그리고 월자봉에서 산을 내려와 외씨버선길과 대티골아름다운 숲길을 걸었습니다.

 

*7.27일 - 도솔암에서 무룡산 원점회귀산행을 하였습니다.

 

도솔암 일주문 - 참으로 작고 소박합니다. 법당에 앉아 기도하는 시간이 마냥 행복합니다.

 

낮익은 길을 낮설게 걸었습니다. 새로움의 발견을 위해서...

 

무룡산을 내려와 단풍산길입구 쉼터에 다다르니 만년이와 천년이가 반기는군요.

 

 

송정저수지로 내려와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서 원점회귀합니다.

오후에 모임이 있어서 오전에 잠시 걸었던 그 길위에서 깊은 평안을 얻습니다.

폭염속의 칠월은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세월은 내게 말합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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